2023년 상반기 회고

  나의 첫 회고를 적어보고자 한다.

  회고를 작성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회고를 작성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 회고를 한번 작성해 보고 계속해서 반기를 기준으로 적거나, 아니면 분기 단위로 나눌 생각이다.

 

  이번 글의 형식은 큰 주제들 기준으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는 것으로 하겠다.

 

✅ 1. 부트캠프

  2023년 1월 4일부터 SSAFY(삼성 청년 SW 아카데미, 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부트캠프)에서 교육을 듣고 있다.

 

  교육을 들으면서 좋은 점 중 하나는 '동기들 덕분에 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다. 취업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스터디 또는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진행되도록 동기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스터디에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스터디 시스템을 잘 관리해 주는 게 매우 고맙다.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

 

  또 다른 좋은 점은, 부트캠프를 통해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어떤 것을 추가적으로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공부할 때 가장 답답한 상태가 '어떤 개념이 부족한지를 모르는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상태는 '개념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 개념을 알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부족한 개념에 대한 공부를 무의식적으로 회피하고 있어서' 발생할 수 있다. 물론 다 내 얘기다.😅

 

  부트캠프에는 커리큘럼이 존재하고 매주 시험 있다. 그래서 감사하게도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아주 낱낱이 확인할 수 있다.

  부트캠프의 이러한 시스템을 이용하여 부족한 개념을 하루하루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 2. 블로그

  2023년 상반기에 가장 열심히 한 것을 하나 꼽는다면 블로깅이다. '자바, 스프링,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을 주제로 약 140개의 글을 적었다.

 

  글들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느낌으로 적었기 때문에 좋은 글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깔끔한 글을 적기 위해서 한 번이라도 더 내용을 살펴보고 체화시키고자 하였기 때문에 블로깅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블로깅을 통해 공부하는 게 블로깅을 하지 않고 공부하는 것보다 시간이 배로 들기는 한다. 하지만, 나중을 고려하였을 때 지금 개념을 잘 잡아놓고 정리해 놓는 게 길게 보았을 때 더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3. 개발 관련 책

  공부를 하다 보니 조금 더 깊은 내용들이 궁금하여 자연스럽게 개발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하였다.

• 이펙티브자바 (1/2 읽고 있는 중)
• Real MySQL (1/2 읽고 있는 중)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클린코드
• 그림으로 배우는 HTTP & Network Basic
•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네트워크 원리 (1/2 읽음)
• 컴퓨터 네트워킹, 하향식 접근 (1/2 읽음)
• 함께 자라기
•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 SQL 첫걸음

  개발자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였다. 그러나 전문성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는데, 책들을 통해 전문성의 기준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다.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더... 더... 열심히 해야 한다...🔥🔥🔥

 

 

✅ 4. 강의

  김영한 님의 스프링과 JPA강의를 다시 보았다.

  1년 전에 강의를 처음 볼 때는 '어떻게 하면 빨리 프로젝트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강의를 수강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중점을 두고 강의를 보았다.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다시 강의를 듣다 보니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김영한 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는지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강의 3개를 수강하였다.

📚 1. 테스트 코드 강의

  테스트 코드 강의로 박유빈 님의 'Practical Testing: 실용적인 테스트 가이드'를 수강하였다.

  테스트 코드 관련해서는 우테코 프리코스 과정(선발 과정)에서 테스트 코드를 조금 짜본 게 전부였다.

  테스트 코드를 짜야한다고 항상 생각은 했지만, 막상 작성하려면 나의 수준에서 '테스트 코드를 작성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 테스트를 할 수 없는 코드였기도 하였고, 레이어별로 테스트를 하거나, Mock을 이용하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의를 통해 '레이어 별로 테스트하는 방법, Mock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웠다. 나에게 아주 유용한 강의였고 상반기에 들은 강의 중 가장 만족도가 큰 강의다.

 

  이 강의를 듣고 나서는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학습 테스트를 계속해서 작성하고 있다. 테스트 코드 작성을 연습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초록불 뜨는 게 생각보다 많이 짜릿해서 학습테스트를 자주 짜는 거 같다... 😂

 

📚 2. Java8 강의

  stream을 비롯하여 Java8의 기능들을 사용할 일이 많았었는데, 감사하게도(?) 인텔리제이가 그런 일을 도맡아 해주었다.

  예상했듯이 이게 나에게 아주 큰 독이 되었다. 내가 stream을 다룰 줄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백기선 님의 '더 자바, Java 8'을 수강하였다. 강의를 통해 stream은 물론이고, 함수형 인터페이스, 람다 표현식, Optional 등 Java8과 관련된 내용들을 학습하였다.

 

  강의에서는 System.out.println()를 이용한 출력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지만, 혼자서 테스트 코드를 짜면서 개념들을 공부했다. 운이 좋게도 테스트 코드 강의를 먼저 들어서 Java8의 내용들을 학습 테스트하면서 재밌게 공부했다. 아주 운이 좋았다.

 

📚 3. 네트워크 강의

  KOCW를 이용하여 "한양대학교 이석복 교수님의 '컴퓨터 네트워크' 강의"를 수강하였다. 교수님의 강의력 덕분에 네트워크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자세한 부분까지 공부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놀랬던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학생들의 질문이다. 그날 배운 주제로 다양한 질문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에서도 놀랬는데, 질문의 깊이도 상당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학부 시절 전공과목에 대한 생각은 "진도를 잘 따라가면서 시험을 잘 치자!"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질문을 보면서 '배운 것뿐만 아니라, 더 능동적 사고하고 더 다양한 측면에서 공부해야 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능동적'이라는 단어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실제로 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

 

 

✅ 5. 알고리즘

  백준의 solved.ac(a.k.a 솔브닥) 플레티넘을 달성하였다.

 

  솔브닥의 플레티넘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알고리즘 문제 푸는 것을 즐기지 못하는 나에게는 솔브닥은 매우 좋은 시스템이다.

  조금 더 높은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 한 문제라도 더 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루빨리 솔브닥에 여러 기능들이 도입되어 한 문제라도 더 풀도록 더 많이 자극해 줬으면 좋겠다...💪

 

 

✅ 6. SQLD

  SQL 개발자(SQLD) 시험을 6월 10일(토요일)로 신청하였다.

  그런데, 6월 7일(수요일) ~ 6월 9일(금요일) 동안 예비군 훈련을 가야 했다.

 

  다행히 훈련시간을 제외하고는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3일 동안 핸드폰으로 요약집과 기출문제를 계속해서 보았다.

  그렇게 훈련을 마치고 시험 전날(6월 9일 금요일) 19시 정도에 집에 도착했다. 씻고 저녁 먹고 바로 스터디 카페에 가서 3시간 동안 공부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 시험을 쳤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SQL개발자(SQLD)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만약 시험이 없었더라면 '동원 훈련 기간(2박 3일)' 동안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부할 것을 챙겨가기는 했겠지만,,, 공부를 했을 거라는 확신은 없다.)

  오히려 계획하지 않은 상황(시험 전날에 예비군을 가야 하는 상황) 덕분에 3일 동안 시간을 잘 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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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활동들을 하면서 2023년 상반기를 보냈다. 지나고 나니 아쉬운 점들이 많이 보인다.
  하반기에는 이러한 점들을 보강하여 더 좋은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